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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 190만명…"고용유지 지원 확대해야"


입력 2020.07.15 09:31 수정 2020.07.15 09:3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KAMA "고용유지지원금 규모 확대 및 요건완화 등 필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가 19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용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일자리 보전을 위한 각종 지원책도 확대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5일 국내 완성차,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 자동차산업 직접고용 인원을 비롯해 생산소재, 판매정비, 운수이용, 활용지원 등 연관산업에 대한 간접고용 인원현황을 분석한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2018년 기준 190만명으로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2682만명)의 7.1%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8년과 (2008년)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은 304만명(12.8%) 증가(2378만명→2682만명)한 가운데,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은 24만명(14.4%) 늘어났다(166만명→190만명).


부문별로는 수입차 증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증가, 첨단안전 기술적용 증가 등에 따른 차종 및 부품 다양화와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수출 증가에 힘입어, 직접고용 중 자동차부품 부문은 65.4%(10만4000명) 증가했고, 간접고용 중 판매정비 부문은 27.2%(6만명) 확대됐다.


반면, 직접고용 중 완성차 부문은 생산량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설비 투자, 자동화 확대 등에 따라 10.8%(1만2000명) 감소를 보였다.


해외 주요국의 경우, 일본은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인원은 546만명으로 총 고용의 8.2%, 미국은 725만명으로 4.7% 차지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광범위한 연관산업과 높은 취업유발 및 생산유발 효과를 갖고 있어 고용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자동차산업의 생태계적 위험이 심화되는 가운데 190만명의 직간접 일자리 보존을 위해 정부는 긴급 유동성 지원, 중소·중견기업 긴급자금 지원 등이 포함된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집행과 고용유지지원금의 규모 확대 및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부문 뿐 아니라 판매정비 등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일자리 확대 노력이 필요하며, 자동차·부품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전문분야 인력양성과 근로자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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