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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보세공장 반입대상 21일부터 확대···조선산업 지원


입력 2020.07.21 14:16 수정 2020.07.21 14:1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노석환 청장, 삼성중공업 현장 방문서 조선산업 지원방안 발표

황산화물 배출규제 올해 시행, 선박엔진 수리수요 급증 예상

수출된 제품의 마무리 공정을 위해 보세공장에서 추가 보세작업이 필요한 원재료에 대한 반입이 21일부터 허용된다.


또한 선박 수리를 위해 입항한 외국 선박 적재 연료유도 보세공장 반입 대상으로 인정되는 등 보세공장 반입 관련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노석환 관세청 청장은 21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현장 방문해 남준우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보세공장 규제 완화 등 관세행정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노석환 관세청장(왼쪽 두번째)이 2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남준우 대표(왼쪽 세 번째)로부터 조선소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관세청

관세청에 따르면, 대형 설비인 해양플랜트는 보세공장에서 100% 완성되기 전 수출된 뒤 현장에서 마무리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간 수출 이후 마무리 공정에 사용될 부품생산 재료 등은 보세공장 원재료로 반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조선업체들은 마무리 공정용 원재료를 수입 통관한 뒤 제조 가공 후 수출신고를 거쳐야 했고, 관세 등 세금도 납부 및 환급 등의 필요한 절차에 대한 규제완화를 건의해왔다.


이번 부분품 원재료에 대한 보세공장 반입 허용에 따라 조선업계는 세금납부에 따른 자금부담 완화와 함께, 원재료 수입 통관과 환급 신청 등 업무처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또 수리 선박 적재 연료유가 보세공장 반입대상으로 인정됨에 따라 조선업계는 수리조선업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업계는 선박 엔진에 대한 수리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관세청은 원재료 등을 보세공장 반입절차 없이 장외작업장으로 직접 반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입항 전 사용신고를 보세공장 관할 세관에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조선소를 포함한 보세공장들의 행정비용 절감과 물류흐름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도 개정했다.


노석환 청장은 “지난 6월 발표된 카타르발 대규모 LNG운반선 수주로 조선업계가 침체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해 참으로 다행”이라며 “업계 요구를 전면 재검토해 취한 이 같은 조치가 어려움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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