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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품은 FC서울, 포지션 중복 어떻게 풀까


입력 2020.07.23 00:00 수정 2020.07.23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 영입 성공하며 전력 보강

팀 내 넘치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 최적의 조합 구성이 관건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기성용은 11년의 유럽생활을 마치고 친정인 FC서울로 복귀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부진에 빠진 FC서울이 전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 영입에 성공하며 반등을 모색한다.


FC서울은 지난 21일 미드필더 기성용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로 2023년까지이다.


지난 2006년 FC서울에 입단해 2009년까지 활약한 기성용은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FC 이적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유럽무대를 누비다가 마침내 K리그로 복귀했다.


지난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는 은퇴했지만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비며 쌓은 경험과 영국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유나이티드, 스페인 마요르카 등에서 활약하며 쌓은 기량은 강등 위기에 놓여있는 FC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만 마요르카서 부상으로 10여 분 밖에 뛰지 못하는 등 실전감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FC서울서 즉시 전력감으로 자리 잡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물론 기성용 한 명이 가세한다고 해서 FC서울의 전력이 단숨에 좋아질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특히 기성용이 돌아왔을 때 최용수 감독이 포지션 중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사실 서울에 가장 필요했던 영입은 외국인 공격수였다. 알렉산다르 페시치가 임대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아드리아노는 과거 강력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FC서울은 베테랑 박주영과 영건 조영욱 등 토종 선수들로 공격진을 꾸려나가고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최용수 감독. ⓒ FC서울

반면 미드필더 자원은 풍성하다. 그 중에서도 기성용이 활약할 중앙 미드필더진은 경쟁이 치열하다.


러시아 월드컵 등 대표팀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던 주세종을 비롯해 2018년 신인왕 한승규, 차세대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는 한찬희 등 국내 자원에 수비력이 뛰어난 오스마르, 우즈베키스탄 특급 알리바예프 등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하다.


여기에 기성용까지 가세한다면 양과 질적으로 풍부해지겠지만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기성용 역시 “내 포지션에 선수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한 게 사실”이라며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협력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팀에 합류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다음에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을 어떻게 쓸지는 최용수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모처럼 특급 선수 영입으로 날개를 달게 된 FC서울이지만 제대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야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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