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리옹과의 준결승서 3-0 완승 결승행
빅이어 들어올리는 팀은 유럽 3관왕 확정
바이에른 뮌헨이 예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올랭피크 리옹과의 준결승 단판 승부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2-13시즌 이후 7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 통산 6번째 빅이어 획득에 도전한다. 뮌헨의 결승 상대는 프랑스 리그의 지배자 PSG(파리생제르망)로 오는 24일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뮌헨은 경기 초반 리옹의 매서운 공격에 오히려 수세적인 상황에 몰렸다. 특히 전반 17분 칼 토코 에캄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뮌헨은 전반 18분 세르쥬 그나브리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전반 33분 그나브리의 추가골이 터졌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다 후반 43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결승행을 축하하는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뮌헨과 PSG의 맞대결이 성사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역대 9번째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 3관왕은 지금까지 8차례 나왔다.
최초의 트레블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명문 셀틱이다. 셀틱은 1966-67시즌 리그와 유러피언컵, 스코티시컵을 석권한데 이어 스코티시 리그컵과 글래스고컵까지 5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5년 뒤에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1971-72시즌 아약스의 스테판 코바치 감독은 세계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이끌고 셀틱과 마찬가지로 5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1987-88시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PSV 에인트호벤이 유러피언 트레블을 차지했다.
90년대 이후 현대 축구로 넘어오면서 다관왕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됐다. 각 리그마다 두터운 선수층은 물론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군계일학은 분명 있었다. 90년대 유일한 트레블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1998-99시즌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퍼거슨 아이들’이 축을 이뤄 유럽 3관왕을 달성했다.
2008-09시즌은 바르셀로나 시대였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라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이듬해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수비 전술이 빛을 발한 인터 밀란이 3관왕에 올랐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2014-15시즌, 사상 첫 트레블 2회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뮌헨 역시 바르셀로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트레블 2회에 도전한다. 뮌헨은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2012-13시즌 트레블을 이루고 은퇴, 말 그대로 전설을 쓴 뒤 현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리그에 이어 DFB 포칼에서도 레버쿠젠을 꺾고 우승, 이미 더블을 이뤄놓은 상태다.
PSG는 아예 4관왕에 도전한다. PSG 역시 조기 종료된 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했고, 협회컵과 리그컵 대회까지 싹쓸이하면서 프랑스 지배자의 명성을 입증했다. 유러피언 쿼드러플(4관왕)은 리그컵 우승이 가능했던 1966-67시즌 셀틱만이 해낸 대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