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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중단’ LG, 대권야심 가로막는 키움의 벽


입력 2020.08.21 11:04 수정 2020.08.21 11: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키움전 올 시즌 상대전적 4승 9패 열세

핵심 불펜 정우영, 키움 상대로 평균자책점 9.39

키움을 상대로 부진한 LG. ⓒ 뉴시스

연승 행진을 달리던 LG 트윈스의 신바람이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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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8회말 김하성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2위 키움과의 승차가 2게임 반으로 벌어졌다.


LG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선두권을 위협했고, 우승후보로까지 떠올랐다. 특히 7연승 기간 동안 LG 불펜은 26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철옹성을 과시했다.


하지만 LG의 상승세를 막아선 것은 ‘높은 벽’ 키움이다. 이날 패배로 LG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4승 9패의 약세를 이어갔다.


대권에 대한 꿈도 꾸는 LG 입장에서 키움은 반드시 넘어야 될 산이다. 상대 전적에서 알 수 있듯 LG는 올 시즌 길목마다 키움에 발목을 잡혔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두 팀은 포스트시즌서 충돌할 것이 유력한데 LG로서는 상대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린다면 향후 맞대결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LG의 핵심불펜 정우영은 키움을 상대로 부진하다. ⓒ 뉴시스

특히 LG 최강 불펜의 핵심 자원인 정우영이 키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2년차 정우영은 올 시즌 3승 2패 5세이브 10홀드를 기록 중인 LG 불펜의 핵심이다. 하지만 키움을 상대로는 7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 중이다.


전날도 정우영은 7회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에디슨 러셀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1이닝 동안 2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끝내 패전투수가 됐다. 정우영은 승부처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임은 분명하나 키움전 부진이 지속된다면 류중일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마무리 고우석 역시 8회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LG 뒷문은 키움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선두 NC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키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된다. 향후 남아있는 키움과 정규시즌 3번의 맞대결이 더욱 중요해진 LG의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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