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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새는 고척돔·결정적 오심’ 또 드러난 프로야구 민낯


입력 2020.08.22 22:16 수정 2020.08.24 07: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8회 김호령 호수비, 2루심 판단 미스로 2루타 둔갑

경기 열린 고척 스카이돔은 천장 뚫고 빗방울 떨어져

결정적 오심으로 호수비가 날아간 김호령.(자료사진)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서 뜬공이 2루타로 둔갑하는 치명적인 오심이 발생했다.


KIA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3-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IA는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면서 7위로 추락했다.


이날 전까지 4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6.2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 또한 키움 대체 선발 김태훈을 1회부터 두들기며 3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 속에 8회초까지 3-0으로 앞서가며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KIA에게는 불운의 8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장현식이 이정후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이 빠른 발로 쫓아가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어려운 타구였지만 김호령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2루심의 생각은 다른 듯 했다.


최수원 2루심은 김호령의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공이 맞은 것으로 판단하며 2루타를 선언했다.


그러자 KIA 윌리엄스 감독이 뛰쳐나와 항의했다. 하지만 이미 KIA는 두 차례의 비디오판독 기회를 모두 다 사용했기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부터 심판 재량 판독도 없어지면서 KIA는 ‘역대급 오심’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다.


호수비를 펼친 김호령 역시 억울한 나머지 이닝 교대 시간에 심판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척돔 천장에서 비가 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자료사진) ⓒ 뉴시스

결국 결정적 오심이 도화선이 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찜찜한 판정으로 이정후를 2루까지 보낸 KIA 불펜 투수 장현식은 러셀에 볼넷 이후 김웅빈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흔들린 장현식은 결국 1사 1,2루 상황서 허정협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당했다.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고, 김호령의 아쉬움도 커져만 갔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KIA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천장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름 장마철에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척 스카이돔은 2000억이 넘었던 건설비용에도 3루 관중석 쪽에 비가 새며 아쉬움을 남겼다. 관중이 들어왔다면 돔구장서 우산을 펼칠 수밖에 없는 촌극이 발생할 뻔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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