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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 입성 앞둔 레반도프스키, 평가액도 달라질까


입력 2020.08.26 00:39 수정 2020.08.26 00: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올 시즌 55골 몰아치며 뮌헨 트레블에 일조

30대 나이에도 평가액 반등 일으킬지 관심

레반도프스키. ⓒ 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결승전에 출전했고, 비록 득점은 없었으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면서 팀 우승에 일조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전승 우승(11경기)을 달성한 뮌헨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레반도프스키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이에른 뮌헨이 트로피를 들어올린 3개 대회(리그, 컵 대회,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득점 선두에 올랐다는 점이다.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몰아친 득점은 총 55골에 달한다. 여기에 트레블 일등공신이라는 굵직한 훈장까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코로나19로 취소된 발롱도르 시상식이 예정대로 개최됐다면 레반도프스키가 무난하게 수상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급기야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전 세계 이슈의 청원이 모이는 한 사이트에 ‘2020 발롱도르 시상식 취소 결정을 번복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공신력 있는 매체가 직접 청원글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화려했던 이번 시즌을 통해 유럽 최고의 공격수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러면서 30대 초반 나이의 그가 가치 평가에서도 다시 반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5600만 유로(약 786억 원)의 몸값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축구 선수들 중 54위, 분데스리가에서는 9위,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팀 내에서는 6위에 해당한다.


30대 선수들 평가액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예상 몸값이 높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32세에 이른 적지 않은 나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선수들로만 한정했을 경우, 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후 몸값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고 2018년 9000만 유로까지 치솟으며 개인 최고 평가 금액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렇다면 30대 나이에 접어든 레반도프스키의 몸값은 반등이 가능할까. 흔치 않으나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호날두다.


호날두는 1억 2000만 유로에 달했던 몸값이 30대에 진입하며 하강곡선을 그렸으나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던 직후였던 2018년 초 1억 유로에서 1억 2000만 유로로 가치가 올라갔다. 나이와 당시 시즌의 행보 모두 지금의 레반도프스키와 아주 유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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