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프로 스포츠 경기들이 줄줄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세 아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백인 경찰들의 총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NB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워키 벅스 구단이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를 거부했다”며 예정된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밀워키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을 연고로 하고 있다.
밀워키와 올랜도의 경기가 취소되자 휴스턴 로켓츠와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경기 일정도 연기됐다.
여파는 메이저리그로도 번지고 있다. 이날 신시내티와 밀워키, 시애틀과 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가 취소된데 이어 다음 날 예정된 경기들도 개최될지 미지수다.
특히 28일에는 토론토 소속의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시작 직전에 NBA와 MLB 구단들의 경기 거부 소식을 들었다. 우리 팀도 내일 경기 출전 여부를 놓고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