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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37억·이억원 17억…靑 참모진 재산 공개 '탁현민'은?


입력 2020.08.28 00:07 수정 2020.08.28 05:1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박수경 과기보좌관 대전 아파트 포함 5억

이기헌 4억·조경호 2억·김재준 3억 신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5월 임명된 청와대 비서관 중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은 매도 계약을 체결해 잔금 수령 절차가 남은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37억120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과거 여성 비하 논란 등으로 청와대 복귀 과정에서 여러 말을 낳았던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아파트 1채를 포함해 7억7300만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자료'를 28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임용된 62명이다. 이 중 청와대 참모진은 차관급인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과 탁현민 의전·이지수 해외언론·이기헌 시민참여·조경호 사회통합·이억원 경제정책·김재준 춘추관장 등 비서관급이다.


자료에 따르면 박수경 보좌관은 대전 유성구 아파트 1채와 지난 7월 10일 매각한 배우자 명의의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1채 등을 포함해 5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배우자 명의의 토지 6600만원이 포함됐다.


탁현민 비서관은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동작구의 아파트 1채와 본인 명의의 자동차, 본인 명의의 예금 1억5600여만원 등을 포함해 7억730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채무로는 본인 명의로 금융기관 대출 1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지수 비서관은 37억1200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1억8700만원과 함께 건물 5채를 재산 목록에 올렸다. 건물 5채 중 본인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오피스텔, 배우자 명의의 청주 오피스텔은 매도 계약을 체결해 잔금 수령만 남은 상태다. 서울 강남 아파트는 2018년 부친 사망으로 인한 상속분으로, 모친과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상가 5억4000만원도 재산에 포함됐다.


이기헌 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오피스텔 1채와 배우자가 보유한 빌라 등을 포함해 4억4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예금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로 총 1억3700만원을 보유했고, 채무 3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조경호 비서관은 2억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본인 소유의 경기 고양시 아파트 3억7800만원,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37.0㎡)의 전세임차권 1000만원을 장녀 명의로 신고했다.


이억원 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 아파트, 본인 명의의 경기 용인시 아파트 전세임차권, 배우자 소유의 세종시 오피스텔(7월 8일 매각), 모친 소유의 빌라를 포함해 17억45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 들어오기 전까지 거주하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빌라, 본인 명의 예금 1700만원, 모친 명의 예금 22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재산 총계는 3억4200만원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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