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류현진, 나쁘지 않은 등판 연기…3승 희망↑


입력 2020.08.28 08:17 수정 2020.08.28 08: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보스턴 보이콧으로 경기 연기, 29일 볼티모어전 등판 유력

18일 승리 거둔 바 있는 볼티모어, 하루 추가 휴식도 호재

28일 보스턴전 등판이 취소된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등판 일정이 연기됐다.


스포츠넷 캐나다와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선수들의 보이콧으로 보스턴과 토론토의 경기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류현진은 이날 오전 7시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자 보스턴 선수단이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류현진은 이르면 29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보스턴 대신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를 기록 중인 보스턴이지만 저력이 있는 팀으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특히 류현진은 아직까지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통산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리그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 원정경기에 나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9일 볼티모어전이 유력하다. ⓒ 뉴시스

반면 볼티모어를 상대로는 지난 18일 원정서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볼티모어 역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저력이 있는 보스턴보다는 상대하기가 좀 더 수월할 수 있다.


여기에 등판 연기로 하루 추가 휴식을 얻게 된 점도 호재다. 만약 류현진이 보스턴을 상대로 정상 등판에 나섰다면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아무래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간이 연속으로 짧아지다보니 구위가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29일 등판에 나서게 된다면 5일 휴식 후 등판이다. 류현진에게는 가장 익숙한 패턴. 여기에 경기가 열리는 곳이 홈구장 살렌필드라는 점도 호재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살렌필드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고, 당시 6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