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개 제품 선정으로 최다 수상 기업
LG, 녹색마스터피스상 등 11개...11년 연속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1일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영리 시민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총 12개 제품이 이름을 올리면서 최다 수상기업이 됐다.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 ▲49형 더 세리프(The Serif) ▲그랑데 세탁기 AI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 총 12개 제품이다.
한 기업이 12개 제품을 수상한 것은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식을 처음 시행한 지난 2008년 이후 최다 수상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의 녹색상품'을 총10회 수상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올해의 녹색상품 10회 수상 기업상'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제품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친환경 평가∙목표관리 제도인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또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환경마크, 미국 환경청의 전자제품 환경성 평가 등 외부 공인기관의 기준을 도입해 개발 제품들의 환경성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컴프레서와 고효율 열교환기 기술 등을 제품에 적용해 지난해 연간 제품 에너지 사용량을 2008년 대비 평균 42% 절감했고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제품 개발 비율은 97%다.
또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억7000만톤을 누적 감축해 오는 2020년까지 누적감축량 2억5000만톤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LG전자도 최고 권위의 ‘녹색마스터피스상(AGM·The Award of Green MASTERPIECE)’을 수상하는 등 11개 제품이 선정됐다.
녹색마스터피스상은 올해 새로 제정된 것으로 녹색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에게만 수상 자격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을 받아왔다. 올해는 의류관리기·의류건조기·세탁기·식기세척기·냉장고·정수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11개의 상을 받았다.
LG 생활가전이 친환경·고효율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핵심부품에 적용한 차별화된 인버터 기술이 크게 기여했다.
인버터 기술은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꼭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해 제품 성능은 물론 에너지효율까지 높일 수 있어 프리미엄 가전이 갖추고 있는 주요 기술이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인버터·모터·컴프레서 등 차별화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소비자환경단체 20여 곳과 일반 소비자를 포함한 약 600명이 제조·유통·사용·폐기 등 제품 수명 전 단계를 고려한 후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정하고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