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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자동차 판매 감소폭 둔화…본격 회복은 '아직'


입력 2020.09.03 11:00 수정 2020.09.03 11:0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국가별 봉쇄조치 완화, 구매 보조금, 소비세 완화 등 내수 지원정책 효과

주요시장 본격 회복 전까지는 업계 유동성 지원과 내수 진작책 지속 필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계 주요 지역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둔화되며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동차 업계 유동성 지원과 내수 진작 정책은 지속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둔화됐고, 중국과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영국, 프랑스의 경우 7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독일, 이탈리아, 미국, 일본의 경우 6월까지 20~30%에 달했던 감소폭이 7월 10% 내외로 줄었다.


미국은 점진적 경제 재개와 유가 안정화, 브라질은 5월부터 이뤄진 사회적 격리 완화와 공장 재가동 등이 판매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 및 부가가치세 한시적 감면, 노후차 교체 지원금 적용 등 내수촉진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반등했다.


중국은 지방정부별 자동차구매 보조금 지원,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버스, 트럭 등 상용차 판매 증가가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5월 이후 조업이 재개되면서 일부 주요업체의 7월 판매량이 전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나, 납품과 입금간 2개월 정도의 시차로 인해 부품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는 점, 내수와 수출용 국내 생산이 아직 미흡한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유동성 애로를 지속 해소해주는 한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등 추가 내수 진작책을 조속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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