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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0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추진


입력 2020.09.08 11:00 수정 2020.09.08 09:33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산물벼는 9월 14일부터, 포대벼는 10월 12일부터 매입 시행

품종검정제 시행, 품종 외 참여하면 5년 간 매입대상 제외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산 공공비축미 34만 톤과 해외공여용(APTERR) 쌀 1만 톤을 9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


올해는 농가 선택권 확대와 편의를 위해 작년 매입시기인 9월 23일부터 12월 31일 보다 매입 시기를 앞당겨 시행한다.


공공비축미 중 10월 12일부터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로는 24만 톤을 매입하고, 농가 편의를 위해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로는 9월 14일부터 10만 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비축과는 별도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운영을 위해 올해 산 쌀 1만 톤도 매입한다.


아세안 10개국 원조용(아세안+3) 쌀 매입은 공공비축 매입과 함께 시행되며, 공공비축용으로 매입된 쌀 중에 1만 톤을 별도로 보관·관리하는 방식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총 9회)한 산지 쌀값의 평균가격으로 매입한다.


벼 매입 직후 포대(40kg, 조곡) 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작년 벼 매입가격은 1등급 40kg 조곡 기준 6만5750원이었다.


정부양곡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역별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 약정품종 이외 품종으로 수매에 참여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시료를 채취(농가의 5% 표본추출)하고, 농식품부가 지정한 민간 검정기관에서 DNA 검사를 시행해 품종을 확인한다.


또한 친환경 벼 5000톤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하며 친환경 벼 여부 확인을 위해 잔류농약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매입한 친환경 벼는 일반벼와 구분 관리하며, 유기농업의 날(6월 2일)에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쌀 수급조절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는 매입물량을 우대 배정한다. 참여 농가에 대해 매입 우대물량 5만 톤을 농식품부가 시·도를 통해 직접 농가에 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방역수칙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수도권 2.5단계)로 격상된 위기상황으로, 14일부터 시작하는 공공비축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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