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노후차 교체지원 실적 전년비 44%↑
올해 상반기 노후차 교체지원 제도로 7만2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구매한 차는 그랜저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노후차 교체지원 시행 이후 상반기 94만8257대 중 7.6%(7만2488대)가 노후차 교체지원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국산차 평균 단가 3079만원(2017년 컨슈머인사이트 기준)을 적용해 환산한 매출액은 2조2300억원이다.
정부는 10년이 넘은 차량을 폐차·수출하고 승용차를 구입하면(경유차 제외) 개별소비세액의 70%(100만원 한도) 감면해줬다.
상위 판매 모델로는 현대차 그랜저(1만672대)가 가장 많고 이어 르노삼성 QM6, 기아차 K5,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 싼타페 순이다.
같은 브랜드 노후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한 실적은 현대차(55.9%), 기아차(36.5%), 르노삼성차(30.8%), 수입차(17.5%), 쌍용차(15.9%), 한국GM(11.6%)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84.3%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교체는 4698대(6.5%)였으며 이는 상반기 전기동력차 판매 비중의 28%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구매단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는 구매 심리를 유인할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내수판매 촉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폭 확대(30%→70%)와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혜택 재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