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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다큐’의 후폭풍…15년지기 vs 친오빠, ‘진실’ 둔 SNS 설전


입력 2020.09.14 09:39 수정 2020.09.14 09:4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MBC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가 고인의 주변인들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있다. 방송 이후 전 연인인 최자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고, 설리의 15년지기라고 주장하는 A씨가 엄마 김수정씨의 이중적인 면을 지적했다. 여기에 고인의 친오빠까지 SNS를 통해 A씨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설리의 15년지기라고 밝힌 A씨는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면서 “진리(설리)가 ‘초등학생 때부터 일한 돈을 엄마에게 모두 맡겼는데 모아둔 돈이 없다더라’라고 했다. 진리 오빠 두 분 다 성인이지 않았나.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들은 무얼하고 계셨냐”고 꼬집었다.


또 A씨는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면서 해당 방송에 대해서도 “이 방송은 무엇을 위해 기획된 것이냐. 일기장은 왜 공개했으며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게 무엇이냐. 평생을 이용당하며 산 진리는 아직도 이용당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A씨는 생전 설리가 어머니가 금전적인 문제로 관계가 끊기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글의 진실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를 본 설리의 친오빠 B씨는 SNS를 통해 A씨를 비난하고 나섰다.


설리의 친오빠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그 당시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너희들이다. 진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한테는 말해도 소용없겠다. 비유하자면 어린 아이에겐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글 역시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방송은 설리와 어머니의 관계에 갈등이 생긴 것이 ‘최자와의 열애’가 발단이라고 인식될 만한 편집을 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자와 한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코는 방송 이후 최자에 악플이 쏟아지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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