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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20 FE’ vs 애플 ‘아이폰12’…플래그십도 가성비 경쟁


입력 2020.10.03 06:00 수정 2020.09.29 13:4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각각 699·799달러 출시 전망…삼성 가격 경쟁 우위

120Hz 주사율 동일…애플 ‘충전기·이어폰’ 제외할 듯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FE(팬 에디션)’.ⓒ삼성전자

올 가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플래그십 ‘가성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은 최고사양의 플래그십보다는 핵심 기능만 갖춘 100만원 이하 플래그십을 선호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20’ 부품을 재활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0 FE’로 대중 수요 겨냥에 나선다. 애플은 ‘아이폰12’ 일반 모델로 이에 맞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S20 FE를 글로벌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6일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중순경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에서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만 골라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셀피와 브이로그 촬영에 유용하다.


후면에 1200만 화소 기본·1200만 화소 초광각·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멀티 프레임 프로세싱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선명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식손떨림방지(OIS)와 120헤르츠(Hz) 주사율도 들어갔다.


보급형이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4500밀리암페어시(mAh)이며 최대 25와트(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무선 충전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하며 6GB(기가바이트) 메모리(RAM), 128GB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IP68 등급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2’ 렌더링. 폰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아이폰12는 이보다 늦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699달러 ‘아이폰11’으로 재미를 본 애플은 올해도 몸값을 낮춘 아이폰12 일반 모델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은 해외에서 전작보다 최소 50달러(약 6만원) 비싼 749달러(약 87만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부가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 출고가는 1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단 업계 전망처럼 충전기 어댑터와 이어폰 등이 빠질 경우 소비자 체감 출고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이 가격대로 출시되면 갤럭시S20 FE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는 오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구성되며 전 제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120㎐ 주사율과 10비트 색상 지원, 최신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된다. 램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4GB, 프로 시리즈는 6GB가 탑재된다.


저장공간은 일반 모델과 맥스가 128·256GB,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제품 외관은 ‘깻잎 통조림 모양’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처럼 옆면이 평평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새로운 색상인 ‘네이비블루’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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