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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아직인데’ 역대 8번째 1위 앞둔 NC


입력 2020.10.09 08:28 수정 2020.10.09 13:5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매직넘버 줄여나가는 NC 정규시즌 1위 앞둬

삼성은 창단 20년째에 1위, 롯데는 39년 무관

역대 8번째 정규시즌 1위 등극을 앞둔 NC. ⓒ NC 다이노스

38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가 역대 8번째 정규 시즌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


KBO리그는 출범 초기 전, 후반기 체제를 진행하다 1989년부터 지금의 통합 리그 및 계단식 포스트시즌 방식을 도입했다.


정규 시즌 1위 팀에는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주어진다. 1989년 이후 30차례 한국시리즈서 언더독 팀의 우승이 고작 5차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83.3%의 우승 승률을 안고 시리즈에 임하는 셈이다.


KBO리그는 현재 명맥을 잇고 있는 10개 구단 외에 삼청태현(삼미-청보-태평양-현대), 쌍방울 등 총 12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했다.


이 중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 시즌 1위(1989년 이후)를 경험한 팀은 7팀에 불과하다. 리그 규정이 바뀐 뒤 첫 1위를 차지했던 빙그레(현 한화)를 필두로 LG, 해태(현 KIA), OB(현 두산), 현대, 삼성, SK가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해체한 쌍방울을 제외하고 롯데와, 키움, NC, KT는 아직 1위를 차지해본 경험이 없다.


특히 프로 출범 원년 멤버인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도 사실상 1위 등극이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39년 연속 정규 시즌 무관에 다가서고 있다. 롯데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1984년, 1992년)은 언더독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1989년 이후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 횟수. ⓒ 데일리안 스포츠

롯데에 이어 2008년 창단한 키움 히어로즈도 지난해까지 12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키움뿐만 아니라 9~10구단인 NC와 KT 역시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의 승자가 되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매직넘버를 줄여나가고 있는 NC가 역대 8번째 1위 등극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2위권팀들과 넉넉한 승차를 유지하고 있는 NC가 남은 18경기서 갑작스런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2011년 창단해 2013년부터 1군 무대에 뛰어든 NC는 단기간 전력이 급상승한 대표적인 팀으로 꼽힌다. NC는 1군 진입 후 이듬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과를 냈고 4년만인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직까지 무관이나 8년 만에 정규 시즌 1위에 오르게 될 올 시즌이라면 충분히 우승 반지를 욕심낼 수 있다.


한편, 1989년 단일 리그로 바뀐 뒤 최단 기간 1위에 오른 팀은 빙그레(1986년 창단)로 고작 4년 만에 성과를 이뤘다. 빙그레에 이어 2001년 창단한 SK 와이번스가 7년째인 2007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10회 우승에 빛나는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후 20년째인 2001년에 와서야 정규 시즌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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