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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유명희 WTO 결선 진출에 "여기까지 온 이상 총력 지원"


입력 2020.10.08 15:22 수정 2020.10.08 15:2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靑 "文, 兪와 격려 통화 예정…겸허히 결과 기다릴 것"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제일 큰 고비가 남아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유 본부장은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와 승부를 겨룬다.


문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발전과 자유무역질서 확대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우리가 WTO 후보를 내기로 한 배경에는 문 대통령의 결심이 있었다"며 "입후보 이야기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처음 제안했고 유 본부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공식 출마한 뒤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19일 회의에서 "전략적 움직임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께서 친서를 보내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친서 뿐 아니라 필요한 나라와는 정상통화를 하겠다.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35개 나라에 친서를 보내고 독일·러시아 등 5개 정상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무역질서에서 성장했고, 다자무역체제 발전이 WTO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유 본부장이야말로 WTO 기능을 강화하고 회복력과 대응력을 갖추기 위한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강 대변인은 "제일 큰 고비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판세를 낙관하거나 결과를 예단, 속단하는 건 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진인사하고 대천명한다는 자세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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