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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통한의 실책’ 원석이 되지 못한 LG 히든카드


입력 2020.10.13 22:40 수정 2020.10.13 22: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류원석, 롯데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

1회 야수 실책으로 8실점 비자책 진기록

류원석. ⓒ 연합뉴스

선발진의 과부하로 또 다시 히든카드를 꺼내는 LG 트윈스의 전략적 선택이 아쉬운 실책으로 끝이 났다.


LG는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2-17로 대패했다. 이로써 LG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다시 kt에 2위 자리를 내줬다.


LG는 지난 주말 선두 NC와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특히 이민호, 김윤식, 남호 등 깜짝 영건 선발 카드를 잇따라 투입해 선두 NC를 잡는 소득을 거뒀다. 이들 모두 올 시즌 기존 선발진들이 이탈하면서 소중한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다.


류중일 감독은 13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류원석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2013년 육성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류원석은 2019년 정식 선수로 계약을 했고, 이날 롯데를 상대로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경험이 단 5경기 뿐은 그를 투입해 켈리, 정찬헌, 임찬규 등 기존 선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류원석의 프로 데뷔 첫 선발전은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그는 롯데 선두타자 오윤석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정주현의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포일이 이어지면서 오윤석은 2루까지 진루했다.


류원석은 손아섭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전준우에게 타점으로 이어지는 땅볼을 허용했다.


이후 류원석은 이대호에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1회에만 사사구 5개를 내주며 무려 8실점을 허용했다.


정주현이 선두 타자 오윤석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했다면 무실점으로 끝났을 상황이라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1회에만 8실점하고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이후 LG 타선은 4회 2득점을 내는데 그치면서 2-17로 대패했다.


1회부터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한 류원석은 2회까지 90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7볼넷 1탈삼진 13실점. 자책점은 단 5점 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깜짝 선발 카드로 7연승에 도전했던 LG는 1회 정주현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6연승 행진이 다소 허무하게 중단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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