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이 3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원계열 기준·평잔 통화량(M2)은 3100조373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이 같은 M2 증가세는 전달(10.0%)보다는 확대된 수준이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올해 8월 M2는 3101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0.3% 늘었다. 지난 7월(0.5%)보다 낮아진 증가율이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8조8000억원), 요구불예금(7조8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6조원)은 감소했다.
한편,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5조5000억원)와 기타부문(7000억원)은 확대됐지만 기업(-1조6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1조3000억원)에서는 축소 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