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현안인 체육회와 KOC 분리 등에 대해 질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체육계 현안인 체육회와 KOC 분리 등에 대해 질의했다.
정부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대로 체육회와 KOC 분리를 추진 중에 있지만 체육회는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분리보다는 단결이 필요하다고 IOC서 서한이 왔다. 실무국장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올림픽 위원장에 서신을 보낸 것인데 공식 서한도 아닌 국장이 서한으로 밝히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IOC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 것이냐“며 질의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분리 통합의 문제는 정쟁의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체육회와 KOC 분리 문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풀어나가자”고 권고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이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외 형평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심판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임 위원은 “종목 간 형평성 논란, 정년제 무시, 연차 무시, 용역비 동결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상임심판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전반적인 임금체계 등을 잘 정비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유럽 구단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할 시 선수의 모교에 주는 연대기여금 수령률이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축구협회랑 협의해 방안을 잘 만들어서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임사에서 뼈를 깎는 자성의 노력을 약속 한 바 있는데 실망스러웠다”며 “체육회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자정 능력이 상실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자체 정화에 실패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크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