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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뉴 삼성 속도낸다…선대 정신 이어 신사업 과감한 도전


입력 2020.10.28 12:30 수정 2020.10.28 12:3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반도체·스마트폰 불굴의 도전으로 성과...국가 경제에도 기여

변화·혁신 기치 내걸고 도전적 DNA에 과감한 승부수 던진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건희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2010년 열린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대의 과감한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신산업 투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을 마지막으로 장례식 절차는 모무 마무리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하는 뉴 삼성으로의 변화화 혁신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2014년 5월 이 회장의 와병이후 실질적으로 총수 역할을 해 왔고 2018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 동일인 변경(이건희→이재용)으로 공식적으로 삼성 총수에 올랐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이제 부친의 별세로 본인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맞이하게 됐고 이 부회장의 뉴 삼성은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모두가 ‘NO'라 할때 ’YES‘로 실현한 이건희 회장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인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도전 정신의 산물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할 때 그는 도전을 이야기하며 성과를 일궈냈다.


이건희 회장이 '전자·IT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때는 모두가 반대했다. 지난 1974년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말도 안되는 공상이라며 아버지인 이병철 창업주조차 반대할 정도였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과감한 도전에 나서면서 성과를 냈다.


지난 1986년 7월 1메가 D램을 생산에 이어 1992년 세계 최초로 64메가 D램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며 메모리 강국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섰고 이는 현재의 반도체 강국 코리아의 토대가 됐다.


반도체 성공에 이어 휴대폰 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며 다시 한번 성공 신화를 썼다.


미래에는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했는데 이는 애니콜 신화를 거쳐 지금의 갤럭시의 영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찾아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삼성전자

◆ 이재용 부회장, 과감한 도전 정신 이어받아 ‘뉴삼성’ 속도

이재용 부회장도 선대의 정신을 이어 안정 보다는 변화에 투자의 초점이 맞춰져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만큼 기존 사업들을 바탕으로 안주만 하면 빠르게 변하는 산업과 시장의 속도를 따라 잡을 없다는 것이다.


자칫 10년뒤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무사안일주의를 질타했던 부친 이건희 회장의 접근법과 일맥상통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5세대이동통신(5G)·전장용반도체·바이오를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가전·스마트폰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고도화와 신사업의 육성으로 신구 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을 통해 새로운 삼성, 뉴 삼성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이 부회장은 이미 지난 2018년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뿐만아니라 AI와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총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반도체 2030’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부친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 정신을 이어가면서 변화와 혁신을 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들의 도전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뉴 삼성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날로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삼성의 도전적 DNA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새로운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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