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의선 회장, '전북 현대 우승·이동국 은퇴' 더욱 빛냈다


입력 2020.11.02 11:11 수정 2020.11.02 11:1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이동국 "정의선 회장 관심이 있기에 지금의 전북현대가 있어“

"차 선물보다 정 회장 '자주 연락하자'는 말씀이 더 큰 선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에서 이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북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에 참석해 전북현대의 우승 세리머니와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정 회장이 전북 현대의 경기를 참관한 것은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북전 이후 5년만이며, 특히 전북 현대의 홈경기가 열리는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에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전북 현대의 주장이자 전북에서만 12년을 활약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가 현역을 마무리 짓는 은퇴 경기였다.


정 회장은 이날 캐주얼 재킷과 면바지에 전북 현대의 상징색인 초록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 중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전반 20분부터 2분간 기립박수를 보내자, 정 회장 역시 단상에서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축하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의 우승 세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은 경기를 마치고 이어진 우승 세러머니와 이동국 선수 은퇴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동국 선수를 비롯한 전북 현대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고 우승 트로피도 들고 같이 사진을 촬영했다.


이동국 선수 은퇴식에서는 직접 감사패와 함께 현대차 2021년형 미니밴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동국은 사인 축구공으로 화답했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도 나눴다.


이동국 선수는 "정의선 회장님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전북이 있다. 차 선물보다 회장님께서 '자주 연락하자'는 말씀이 더 큰 선물이었다"며 "제가 은퇴한다고 회장님께서 직접 경기장에 찾아 주셔서 잊지 못할 화려한 은퇴식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 현대는 이동국 선수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소식을 깜짝 발표해 은퇴식의 의미를 더했다.


전북 현대는 이날 우승으로 K리그1 최초 4연패이자 최다 8회 우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팀으로 등극했다.


정 회장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승 세리머니와 은퇴식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한 후 현장을 떠났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