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합류’ 벤투호, 오스트리아 원정 유럽파 총출동

벤투 감독, 26명 선수 명단 발표

11월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유럽파.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년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벤투호가 유럽파를 대거 소집해 2연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국내 평가전이 어렵게 되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했고, 그나마 유럽 내에서도 규제가 덜한 오스트리아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일단 벤투호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와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대결하고,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BSFZ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벤투호가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약 1년 만이다. 또한 정식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지난해 12월 부산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유럽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근방에 있는 유럽파들이 대부분 소집됐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공격진들과 이강인(발렌시아),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등 미드필더 라인들이 대거 발탁됐다.

반면 유럽파가 없는 수비진은 중동파 김진수(알나스르)를 필두로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 중국파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8일 오전 소집돼 출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북과 울산 소속 선수들은 이날 FA컵 결승 2차전이 있어 추후 따로 출국해 합류한다.

◇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명단(26명)

▲ GK=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

▲ DF=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상주) 박지수(광저우 헝다) 정태욱(대구) 김진수(알나스르)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윤종규(서울)

▲ MF=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남태희(알사드) 손준호(전북) 이재성(홀슈타인 킬)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 FW=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성남) 엄원상(광주) 이동준(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