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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시대전환' 특강으로 민주당 탈당 후 첫 공개행보


입력 2020.11.02 17:32 수정 2020.11.02 17: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조정훈 대표 특강 제안으로 성사

"알을 깨고 나오는 사람 필요한 때"

강연 주제는 '왜 정치를 하는가'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14일 원내정당 시대전환이 개설한 정치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선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14일 원내정당 '시대전환'이 개설한 정치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첫 공개행보다. 시대전환은 산업화·민주화 세대 이후의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 30~40대가 주축이 돼 만든 정당으로 조정훈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시대전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조 대표가 금 전 의원과 만나 특강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강연 주제는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로 금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 현 정치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와 금 전 의원 사이 사적인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으나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강연자로 요청을 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전환의 시대에는 기존의 규율과 관습에 매몰돼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알을 깨고 나오는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며 "금태섭 전 의원이 알을 깨고 나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환영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지난 5월 당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은 바 있다. 재심을 청구했으나 5개월 동안 당 윤리위가 결정을 미루는 등 책임을 회피하자 결국 지난달 21일 탈당을 선택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면서 "정치적 불리함과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비난을 감수하고 해야할 말을 하면서 노력했지만,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탈당이유를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선 금 전 의원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제3지대에 머물면서 '반문연대'를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야권 후보로도 언급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금 전 의원 탈당 당시 "이전부터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만날 의사가 있다"고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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