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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사들 사표 안돼, 어차피 저들 피의자로 만날텐데"


입력 2020.11.03 15:06 수정 2020.11.03 15:0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진중권, 추미애 등 집권세력 겨냥

"저들의 목표는 권력비리 수사방해

언젠가 조사실에서 피의자로 만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및 감찰권 남용을 비판하는 검사들을 향해 "절대 사표를 내면 안 된다"며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할 것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사들은 절대 사표 내면 안 된다.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시라"며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추미애 법무부 장관)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내 느낌에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할 것 없다"고 적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한 이환우 제주지검 형사1부 검사를 향해 "커밍아웃 좋고요, 개혁이 답"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내년부터 시행될 수사권 조정, 앞으로 설치될 공수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은 그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다른 검사들도 "나도 커밍아웃한다"는 실명 댓글을 연달아 올렸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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