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2선승제 준PO에서 2연승은 총 9차례
이 중 무려 6팀이 플레이오프 뚫고 KS행
두산 베어스가 준플레이오프 첫 판부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선보이며 LG를 압도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플렉센의 활약을 앞세워 4-0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을 잡은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 공식에 진입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16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은 16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즉, 두산 입장에서는 100% 확률의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셈이다.
이제 두산은 이번 2차전서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선발 투수 역시 20승을 거두며 올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매우 유력한 알칸타라가 나선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로만 나와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198.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도 182개나 잡아내 공의 위력 또한 대단하다.
최근 컨디션도 매우 좋다. 알칸타라는 10월 6경기서 월별 가장 많은 40.1이닝을 던졌고 무려 6승을 쓸어 담으면서 평균자책점 1.34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를 상대로도 호투를 펼친 알칸타라다. 그는 LG전 4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 허용이 0.92에 그칠 정도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두산이 시리즈를 조기에 끝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16차례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뒀던 팀은 총 9팀. 이 가운데 무려 6팀이 플레이오프를 뚫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확률로 따지면 66.7%에 달하며, 1992년 롯데와 2001년 두산은 아예 우승까지 거머쥔 사례로 남아있다.
반면 시리즈가 3차전까지 이어졌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종 3차전까지 갔던 6팀 모두 1차전 승리팀이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잡았다는 결과는 변함없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척 고전했다.
준플레이오프서 3경기 이상(1991년 삼성은 4차전까지) 치른 7팀 중 플레이오프서 상대를 꺾었던 사례는 2006년 한화 이글스뿐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14.3%로 확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