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국민연설…"승리는 명확, 우리는 적 아닌 미국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황금시간대'에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국민통합을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7일 오후 12시 50분(한국시각, 미국 동부시각 기준 6일 오후 10시 50분)부터 자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연설을 했다. 이 연설은 TV 생중계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됐다. 이날 대국민연설에서 바이든 후보는 "24시간 전에는 조지아에서도 졌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지고 있었지만 뒤집혔다"라며 "우리의 승리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명확하다"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아울러 "7400만 표는 지금까지 어떠한 대선 후보도 얻지 못한 표"라며 "(민주당 후보로서) 24년만에 애리조나에서 이겼고, 28년만에 조지아에서 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대통령, 바이든 승리 앞두고 '평화협정' 꺼낸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제15회 제주포럼'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평화협정이 종전선언을 전제로 한다는 점, 비핵화 구상의 사실상 최종 목표라는 점에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발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다.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불복 선언' 트럼프, 우군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오전(한국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선거를 둘러싼 소송이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충분한 증거들이 있다"며 "바이든이 최근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州)가 유권자 사기와 선거 사기로 우리에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격차가 크지 않거나 개표 과정에서 판세가 뒤집힌 경합주를 중심으로 소송 및 재검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미 주요 경합주에 대한 소송전을 시작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개표 과정 등을 문제 삼아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 89명…나흘만에 두 자릿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첫날인 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145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지난 3일(75명) 이후 4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늘어난 누적 2만7284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바이든 훈풍 밀고 경기호조 끌고…"코스피 2480P까지 간다"
코스피가 다음주 248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등장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기업 실적과 수출지표가 호전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에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한 주(2일~6일) 간 지수는 2300.16~2416.50포인트에서 움직였다. 미국 대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13일(2403.15) 이후 18거래일 만에 24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다음주에도 미 대선으로 인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치뤄진 미 대선의 개표결과 '바이든 대통령, 상원 공화당 과반, 하원 민주당 과반' 가능성이 유력하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97명…"96명은 인과성 낮아"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 신고된 사람이 누적 100명에 육박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뒤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7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0시까지 신고된 94명과 비교하면 3명이 늘었다. 질병청은 97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96명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7명의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81명(83.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60대와 60대 미만은 각 8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