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종인 "美 대선, 독단적 정치가 신뢰 얻지 못함을 보여줘"


입력 2020.11.09 10:36 수정 2020.11.09 10:3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비정상 행위·무리수 통한 독단 정치 신뢰 못 얻어

북핵 폐기·한미군사훈련 복원 등 원칙 복귀 기대해

월성 1호기 평가 조작 수사, 묵과시 국민 납득 못해

민주당·추미애, 무엇이 두려워 검찰 수사 비판하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미국 대선을 돌아보며 "비정상 행위와 무리수를 통한 독단적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함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 행운과 성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치열한 선거로 인해 잠시 분열돼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저력이 있는 국가인 만큼 곧 통합과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국제 사회의 리더로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공영을 위해 이바지 해온 미국의 역할이 강화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미국 대선이 정치 정상화를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은 지난 70년 간 지구상 그 어느 국가보다 강력한 동맹을 유지했다. 양국의 평화와 경제 번영을 위해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 굳건히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잘못된 대북 정책과 오판은 북핵 미사일의 위협을 키워준다"며 "북핵 폐기, 한미군사훈련 복원 등 원칙 있는 한반도 정책으로의 복귀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감사원 감사 결과 다수의 위법행위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 수사기관이 묵과한다면 직무유기이며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수사에 나선 검찰을 질타하고 나선 정부여당을 향해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장관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비판하고 재갈을 물리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은 국가 에너지 정책의 근간을 바꾸고 국민 생활에 아주 민감한 사안으로, 국가 핵심정책이 누군가의 의도적 자료 조작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위법한 행위를 가려내고 책임자를 처벌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지금 세계는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추세에 역주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원전 모범국가이자 세계적 원전 기술을 보유한 수출국인데 탈원전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력 수요가 상당히 늘 것으로 예측되는 데 거짓에 기반한 탈원전을 재검토하기 바라며 그 출발은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