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회의 열어 '사고당협' 공모실시 의결
서울은 종로 등 6개 당협위원장 공모에 돌입
정양석 "서울은 보궐선거가 급해 서두르는 것"
4선 중진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한다. 국민의힘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를 열어 권 의원을 강릉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조강특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릉은 권성동 의원이 복당이 된 만큼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했다"며 "오늘 1차 회의에서는 31개 사고 당협 중에 강릉을 제외한 30개 사고당협에 대해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협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되면 이후 해당 당협의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을 맡게 된다. '사고당협'이란 위원장이 비어있는 당협을 말하는데, 강릉은 현역 의원인 권 의원이 복당한 만큼 자연스레 당협위원장을 맡는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공모를 실시하는 나머지 30개 사고당협은 서울 6곳, 경기 6곳, 대전·충북이 각 1곳이며, 나머지는 호남에 몰려 있다.
서울은 황교안 전 대표가 자진 사퇴한 종로를 비롯해 6개 지역구이며, 경기는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탈당권유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의 부천병 등 6개 지역구다.
정양석 총장은 "일단 비어있는 곳을 논의했다"며 "서울이 6개 비어있는데,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급하기 때문에 그러한 차원에서 조강특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