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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손흥민·케인, 케미도 인성도 월드클래스급


입력 2020.11.11 09:29 수정 2020.11.11 09: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케인, 도움 1위 성적에 대해 "손흥민이 잘 넣었다" 겸손

손흥민도 케인 어시스트에 엄지...다이나믹 듀오 평가

손흥민-해리 케인. ⓒ 뉴시스

손흥민(28)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해리 케인(27)의 인성도 월드클래스다.


‘득점왕’ 출신으로 올 시즌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인은 11일 영국 HIT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올해는 깊은 지역까지 내려와 손흥민과 동료들에게 패스를 하면서 도움이 부쩍 늘었다고 평가한다. 손흥민이 주어진 기회를 골로 거의 연결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깊이 내려가 상대 수비를 중원으로 끌고나온 뒤 뒷공간을 손흥민이 침투하는 패턴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시즌 ‘2도움’에 그쳤던 케인은 올 시즌 어시스트에 눈을 떴다. 리그 7호골(EPL 통산 150호골)을 터뜨리면서도 8도움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인은 “손흥민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겸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8골 중 절반 이상을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넣었다. 케인 지원 속에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 제이미 바디, 모하메드 살라와 리그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 역시 케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야말로 '덕분에'다. 골을 터뜨린 뒤 케인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 기쁨의 세리머니부터 챙기는 손흥민은 경기 후에도 “케인의 패스가 환상적이었다. 그냥 볼만 따라가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말로 케인을 치켜세운다.


서로가 서로를 높이는 손흥민-케인은 무려 29골을 합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다.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했던 36골에 도전장을 던졌다.


EPL 공식 SNS에 손흥민과 케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다이나믹 듀오"라며 드록바-램파드, 티에리 앙리-로베르트 피레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와 비교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도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을 선정했는데 손흥민과 케인을 살라와 함께 스리톱으로 꼽았다.


다이나믹 듀오는 기량이나 인성 모두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그것은 토트넘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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