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3일 최종 후보를 2인으로 압축하기 위한 마라톤 회의를 벌였으나, 후보 추리기는 결국 불발됐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예비후보 10명의 자료를 검증하며 끝장 토론을 이어갔으나 최종 추천할 후보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천위 2차 회의에는 추천위원장인 조제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장관,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 여당 몫 추천위원인 박경준 변호사·김종철 교수, 야당 몫 추천위원인 이헌·임정혁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추천위가 검증 대상에 올린 후보는 지난 9일까지 추천된 후보자 11명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손기호 변호사를 제외한 권동주·전종민(여당 추천위원 추천), 강찬우·김경수·석동현(야당 추천위원 추천), 최운식(법원행정처장 추천), 전현정(법무장관 추천), 김진욱·이건리·한명관(대한변협회장 추천) 변호사 등 10명이었다.
추천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후보자 추가 추천은 받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