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부산시장 재보선 승리 기대"…가덕도신공항 영향?

김해신공항안, 절차적 흠결로 결론 날 듯

김두관 "가덕도신공항 쪽으로 정리될 것"

부산시장 재보선 "기대하고 있다"며 낙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김해신공항 폐지를 전망하며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해신공항 확장안 폐기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전망했다. 가덕도신공항과 내년 4월 예정된 부산시장 재보선의 직접 관련성은 부인하면서도, 선거에 승리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무산되면 가덕도신공항 쪽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도지사들과 정치권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공항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는 큰 역사, 정체된 부울경 경제를 비상시킬 날개로 인식하고 있다"며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무산됐다고 해서 바로 가덕도신공항으로 연결되진 않고 새로운 절차를 밟아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 재보선을 위한 선거전략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공교롭게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맞물리게 됐지만 가덕도신공항은 더 늦출 수 없고 다극체제로 가는데 있어 가덕도신공항이 부울경의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며 "선거 때문에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시장 재보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여론조사에서 여야가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 당 관계자들 또 일반 시민들도 만났는데 상당히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부산 보궐선거 키워드는 자존심과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고 부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우리 당에서 나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낙관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김해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적으로 김해신공항안이 무산되면 처음부터 다시 사업절차를 밟아야하지만 여권에서는 이미 가덕도신공항으로 결론낸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