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수험생 노력 뒷받침하는 게 의무"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일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여 남겨둔 24일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수험생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에게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이 아니다. 수험생과 그 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늦추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막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례 없는 감염병 위기로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번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여건 속에서 수능을 준비했다. 정상적인 등교도 어려웠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관계부처를 향해 "수험생 이용시설의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확진·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모두의 협조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이번 위기 극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