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마침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의 후보에 올랐다. 한국 대중음악이 그래미 어워즈 주요 부문에서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로 올해의 앨범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 논 클래식 부문 후보로 지원했다. 또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는 올해의 노래·올해의 레코드·베스트 뮤직비디오·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4개 부문에 지원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함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이미 4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3년 연속으로 상을 받았지만, 그래미만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그간 그래미를 남은 목표로 꾸준히 언급해 왔다.
이날 그래미까지 후보로 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2021년 1월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