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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신혜선 등…배우들, 코로나 음성 판정에도 불안 요소 여전


입력 2020.11.25 14:33 수정 2020.11.25 16:0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데일리안DB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드라마 보조 출연자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다. 함께 촬영을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고, 드라마 촬영은 중단됐다. 촬영이 중단된 드라마만 해도 10여 편이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을 시작으로 MBN ‘보쌈’, JTBC ‘설강화’ ‘시지프스’ ‘허쉬’, SBS ‘조선구마사’ ‘펜트하우스’, tvN ‘철인왕후’,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이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발생으로 인해 촬영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사 및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드라마 제작사와 각 배우의 소속사들은 드라마 촬영장에 있던 이들의 검사 결과를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먼저 ‘달이 뜨는 강’ 관계자는 “최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보조 출연자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 외 스태프 및 보조 출연자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철저한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일 더 자가격리를 실천하며 상황을 지켜본 뒤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쉬’의 황정민과 윤아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설강화’ 관계자 역시 “확진자와 타 현장에서 접촉한 인력 모두 검사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철인왕후’에 출연 중인 신혜선, ‘조선구마사’의 감우성, ‘도시남녀의 사랑법’ 김지원·소주연·한지은·지창욱, ‘시지프스’ 박신혜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펜트하우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조 출연자가 타 드라마의 보조 출연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확진자가 됐고, ‘펜트하우스’의 모든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출연자와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엄기준과 봉태규, 박은석 등이 음성 판정 결과를 전했다.


배우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아직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추가 밀접 접촉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혹여 확진이 됐더라도 잠복기를 겪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해당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소속사는 음성 판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체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이 같은 위험 요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의 자가격리인 셈이다.


이에 따른 일정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역학조사와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드라마 촬영 일정이 조정되는 것은 물론, 한 배우가 여러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어 타 작품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펜트하우스’의 출연진인 엄기준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2주의 자가격리를 결정하면서 12월 4일까지 공연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제작사는 당장 26일 공연부터 엄기준을 대체할 캐스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또 박은석도 현재 연극 ‘아마데우스’에 출연하고 있어 지난 24일 무대에 배우 백석광이 대신 올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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