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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항공업 재편 충분한 공론화 과정 거쳐 다시 검토해야"


입력 2020.11.26 16:12 수정 2020.11.26 16:1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주주, 당국관계자, 국민, 전문가 입장 및 의견 수렴 필요 주장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강성부 펀드)가 항공업 재편을 위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CGI펀드는 조원태 회장과 한진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제3자 연합 중 하나다.


26일 KCGI는 보도자료를 내고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아니한 채 추진하기로 결정돼 버린 항공업 재편과 관련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존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KCGI는 이보다 앞서 항공업 재편을 위해 필요한 회사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와 국토부·금융위·공정위 등 관계 당국, 국민, 항공업 전문가의 입장과 의견 수렴 및 논의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딜이 무산되고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의 파산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은 법원을 겁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CGI는 한진칼에 대한 산업은행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전날 가처분이 인용되면 한진칼 유상증자가 막히고, 이에 따라 인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가처분 인용 결과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응수했다.


KCGI는 이와 관련해 "이처럼 졸속으로 추진된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위법성에 관한 가처분 신청사건에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항공업 재편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기위해 지금이라도 필요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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