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을 '폭정' 로마 황제 코모두스에 비유
후배 검사들에겐 "검사의 기개가 무엇인지 보여줘야"
윤 총장 향해선 "수사 주재자서 대상자로 몰락…화 날 것"
홍준표 의원이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 일선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는 상황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추·윤 갈등으로) 자신의 폭정과 실정을 덮고 야당 조차도 함몰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추미애 장관이 참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6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추윤 난투극에 대한 침묵과 묵인은 마치 로마 황제 코모두스를 연상케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자신의 폭정과 실정을 숨기기 위해 100일 동안 검투사 대회를 열어 로마 시민들이 실정을 망각하게 만들었던 로마 황제 코모두스에 비유한 것이다.
아울러 검사 출신인 홍 의원은 27일에는 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 후배 검사들을 향해 "검사의 기개가 무엇인지 이 무도한 정권에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수처 설치로 검찰이 2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눈치 빠른 놈은 사표를 내고 공수처로 갈 것이고 나머지는 미적 거리다가 다시 주저 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을 향해선 "국정 농단이라는 허울 좋은 정치 수사에 큰 공을 세워 정권 출범 일등공신이었지만 토사구팽되어 수사의 주재자에서 대상자로 몰락했으니 화가 날만도 하다"며 위로의 메세지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