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성과 측정, 정확한 보상 제공 취지
현대중공업이 기술 인력 직위 체계를 단순화한다.
30일 현대중공업 인사저널에 따르면 회사는 수평적·자율적 조직 문화와 기술·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연구·설계 부분의 직위체계를 개편하며, 내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개편으로 기존 사무기술직에 포함된 설계 직무 수행자를 별도의 직군인 설계기술직으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으로 ‘부장-사원’이 아닌 수행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한 ‘엔지니어’란 명칭을 부여한다.
아울러 설계기술직은 기존 ‘부장·차장·과장’ 직위를 ‘책임 엔지니어’로 통합해 직급 명칭을 직위 중심에서 보상 단계 중심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또 3단계 직위체계가 적용되는 연구직과 설계기술직은 ‘수석’ 직위를 신설한다. 수석은 공식적인 최고 직무 전문가이자 임원 후보군으로, 임원 후보군이 불필요하게 많아지는 것을 막고 조직 내에 건강한 경쟁을 촉진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직위체계 개편은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것“이라며 ”보다 공정하게 성과를 측정하고 정확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이번 개편안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