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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강남 아파트 팔아 15억 시세 차익


입력 2020.12.08 01:00 수정 2020.12.07 21:3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민정수석 지낸 盧 정부 때 분양

2018년 文 정부서 22억 원에 매도

전해철 "장기 보유 주택…시세 차익 노린 투자 아냐"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내정된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개각 발표 이후 정보위원장실로 이동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무현 정부 때 매입한 서울 강남 아파트를 지난 2018년에 매도해 약 15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이날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지난 2004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143.26㎡)를 6억9466만원에 분양받았다고 신고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해당 아파트를 22억원에 매도했다. 14년 만에 약 1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이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선 전 후보자의 아파트가 있던 서울 강남구를 포함해 송파구·서초구와 목동 그리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의 부동산 가격 거품이 상당하다는 의미에서 '버블세븐'이라고 불렀다. 전 후보자는 2004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2003년 강남 도곡 렉슬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할 당시 이미 인근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부적절한 투자를 한 게 아니라 장기간 거주해 왔던 생활주거지 인근에 1주택을 보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까지 15년간을 장기 보유한 주택으로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인 안산에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면서 1가구1주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강남구 아파트를 매각했다"며 "2018년 매각 이후 해당 아파트 가격은 더욱 올랐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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