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이성희 회장이 8일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우리 농산물 수출과 농업금융 전파를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스트 코로나 해외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회의는 미국, 중국, 베트남 등 7개국 12개 해외사무소장이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추진한 사업실적을 보고했으며, 내년 사업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농협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많은 만큼 경제·금융지주, 해외사무소가 잘 협조해 농협 사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한국 농협의 성공 노하우를 전 세계에 전파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농협은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 농협은행 9개, NH투자증권 8개, 농우바이오 7개, NH농협무역 4개, NH캐피털과 농협사료 각 1개 사무소 등 14개국 32개소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해외사업을 통해 연간 약 300억원의 손익을 내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년도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관련 협력사업을 많이 제안 받고 있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는대로 해외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취임 초기부터 해외사업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국제협동조합연맹 이사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