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자리서 "올해 경제 운용 대단히 잘해줬다" 재신임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며 신임을 재확인했다. 이는 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홍 부총리를 교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단행한 1차 개각을 두고, 홍 부총리 등이 제외됐다며 "국면 전환용 개각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보고 받고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OECD 국가 가운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면서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고 있는 공급 방안을 기재부도 함께 충분히 협의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