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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총선 불출마 선언 "서울시장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입력 2020.12.13 10:58 수정 2020.12.13 11:42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서울시민 전원에게 백신 무료 공급 공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구갑)이 13일 여권에서 처음으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여권의 서울시장 레이스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원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지금 서울은 사상 초유의 상황에 놓여 있다. 전임 시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시정이 공백상태"라며 "코로나19는 확산되고 있고, 소상공인들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같은 난국을 타개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탄핵 시기의 국가적 혼란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해결했다"며 "서울에서 20년, 4선 국회의원으로 서울의 대부분 현안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정치적 배수진을 쳤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는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며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은 가운데, 우 의원은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우 의원은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체계를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 나오면 원하는 서울 시민 전원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도시의 단절을 가져왔던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16만호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정책 등을 통한 대기질 개선 △홍콩 금융투자기관 서울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개혁의 가치를 지키고, 촛불개혁의 과제를 완수하느냐, 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역사의 주도권을 내주느냐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민주당의 대표선수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2016년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시 121석의 민주당 의석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설득해 234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이끌었다. 민주당 대변인을 8번 역임해 소통능력과 경륜이 풍부한 '민주당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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