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천명 넘어서… 3단계 격상 검토
전날인 1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0명으로 집계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천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909명보다 121명 많고 직전일의 950명보다는 80명 많은 규모다. 역대 최다 기록은 이틀 연속 깨졌다.
이번 주에도 1천명 안팎의 확산세가 지속되거나 더 거세질 경우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며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게 된다.
이에 따라 3단계 격상 시 자영업자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윤미향, 코로나 속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고 사진을 삭제했다.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에서 참석 인원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사진 한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국회, 대북전단법 필리버스터 이틀째
국회는 14일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틀째 이어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국가정보원법에 이은 제21대 국회 세 번째 필리버스터다. 전날 저녁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고 민주당 의원들도 참여한다.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이 제출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에 따라 제출 24시간 이후인 이날 저녁 종결 여부를 또다시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전날 범여권 의원 180명의 찬성으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들 학교 습격…300여명 실종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북부 카트시나주(州)의 한 중등학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총을 든 남성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 dpa 통신이 12일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미누 마사리 카트시나주 주지사는 13일 "이 기숙학교에서 생활해 온 학생은 모두 839명이라며 학생 333명의 행방을 아직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괴한들이 학생들을 납치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몸값을 노린 범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