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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란대사 "억류 선원 모두 안전"…외교부, 이란대사 초치해 항의


입력 2021.01.05 14:34 수정 2021.01.05 14:3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억류 배경·해제 시점에 대해선 '침묵'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가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초치되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5일 외교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 억류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며 선원들의 안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안전하다"며 "(억류 선원들의) 건강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은 억류 배경과 억류 해제 시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4일) 1차 대응을 했고, 주한이란공관과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계속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 국장 역시 샤베스타리 대사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케미호는 현지시각으로 4일 오전 10시께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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