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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김태호 "중요한건 당장 재보선…당 승리에 헌신하겠다"


입력 2021.01.07 12:00 수정 2021.01.07 12:05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7일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복당 최종 의결

4·7 재보선과 내년 대선에서의 '역할' 기대감

"새해 벽두에 친정 돌아오게 돼 기분이 좋다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 요구에 헌신"

국민의힘 복당이 의결된 김태호 의원(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호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의결됐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PK(부산·울산·경남) 권역에 영향력이 큰 대권주자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김 의원이 권성동 의원의 복당 직후 경남도당에 즉시 복당계를 제출하는 등 지도부 방침에 협조적이라는 점도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비대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며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으로 총선이 끝난지 한참 됐고 복당 신청한지도 몇 달 됐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의원은 총선 직후 강원도당에 복당계를 제출했던 권성동 의원이 지난해 9월 17일 복당되는 것을 보자, 자신도 바로 경남도당에 복당계를 제출했다. 무소속 의원이 복당하려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소속 시·도당에 복당계를 제출하라는 게 지도부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복당계를 제출했던 김태호 의원의 복당안은 경남도당을 거쳐 이날 비대위에 심사 안건으로 올랐고, 비대위원 만장일치로 복당이 승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당 의결 사실이 알려진 직후 김태호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친정집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복당 결정을 내려준 지도부에 감사한다"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늘 미안했는데 새해 벽두에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 의원은 1962년 경남 거창 출신의 50대 젊은 대권주자다. '좌동영 우형우'라 불린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최측근 고 김동영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를 거 쳐 2003년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당선 당시 만 41세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단체장 기록을 갖고 있다. 이명박정부에선 40대의 젊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차세대 대권주자로 부상하기도 했다.


김태호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중요한 것은 당장 재보선"이라며 "재보선에서의 당의 승리와 함께 내년 정권교체를 통해서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의 변화에 대한 강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역할'을 다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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