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어제 회동…"서울시장 얘기는 없었다"

6일 서울 모처서 만남…새해 인사 차원

"서울시장 선거 관련 얘기 나누지 않아"

安에 줄곧 거리 뒀던 金…야권 단일화 논의 변화 주목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새해 인사차 회동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신년 인사 차원에서 김종인 위원장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서울 모처에서 만나 티타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으로 '야권 단일화'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인 만큼, 두 사람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바 있지만 이번 회동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김 위원장이 그간 줄곧 안 대표에 일정 부분 거리를 둬 왔던 점에 비춰볼 때 회동이 한 차례 성사된 것 만으로도 향후 야권 단일화 논의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는 평가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신년을 맞아 야권의 어르신을 찾아 새해인사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차원이었다"며 "오랜만에 만나뵌 만큼 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 등을 나누기는 어려운 자리였다"고 말했다.

두 인사가 추가적으로 회동을 가지고 선거에 대한 논의를 나눌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