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122명, 58개 원외 지역위원회와 자매결연
민주당 취약지 영남·강원 등 지지 기반 넓히기 작업
7일엔 부산 연고 의원 18명 모임 '부산갈매기' 결성
가덕도신공항 추진·부산시장 보선·차기 대선 염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영남·강원 등 당 취약 지역의 지지 기반을 넓히고 소통 강화를 위한 '협력의원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협력의원단은 현역 의원 122명이 58개 원외 지역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해당 지역의 사업·예산 등 민원 해결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출범식에서 "협력의원단이 얼마나 활발히 일하고 지역과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전국정당화가 내실화되고, 나아가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장을 맡은 5선의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은 "영남과 강원에서 지난 대선보다 5%씩만 더 득표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내년 대선 승리에서 협력의원단의 역할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단장은 △김영배 서울시 부단장(서울성북갑) △권칠승·김병욱 경기도 부단장(경기화성병·성남분당을) △허영 강원도 부단장(강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 △박재호 부산시 부단장(부산남구을) △이상헌 울산시 부단장(울산북구) △김정호 경상남도 부단장(경남김해을) △장세호 경상북도 부단장(경북도당위원장) △김대진 대구시 부단장(대구시당위원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력의원단 온라인 출범식 참석자들은 경상도 사투리로 "준비 됐나?" "됐다!"라는 구호도 외쳤다.
협력의원단 '5대 지침'은 △국회의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 △원외 지역위원회의 현안 사업·예산 등 민원 성심껏 챙기기 △부단장 주재 시도당 단위 회의 분기별 1회 이상 진행 △원외 지역 당원들과 연 2회 이상 당원 행사 △연 2회 이상 지역위원회 간 상호 교류 실천 등이다.
한편, 부산에 연고가 있는 민주당 의원 18명은 전날(7일) '부산갈매기'라는 친목 모임도 결성했다. 가덕도신공항 추진 및 부산 지역 발전은 물론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3월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갈매기에는 안민석·송영길·이광재·한정애·김경협·강훈식·김병욱·박재호·전재수·최인호·김영배·김회재·오영환·윤건영·이소영·이용우·전용기·최혜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