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상장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1분기 내 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적절한 때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쿠팡이 올 2분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은 2019년 기준 거래액이 17조원에 달한다. 네이버쇼핑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다.
수년간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적자를 내고 있지만 로켓 배송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에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택배업에 진출하기 위해 화물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하고, 중고차 사업을 위해 상표권 '쿠릉'을 등록하기도 했다. 또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에 이어 최근에는 OTT ‘쿠팡플레이’를 선보이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