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정책자문기구' 금발심 위원 위촉…신임위원장에 심인숙 교수
여성·각 분야별 전문가·지방 위원 비중 늘려…청년층과 소통 확대도
금융위원회가 2021년도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를 본격 출범한다. 특히 올해에는 청년 특별분과를 신설해 금융정책 마련에 있어 청년층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부문 정책자문기구인 '2021 금융발전심의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하고 올해 활동할 45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45명의 민간위원 중 절반 가량인 20명은 지난해에 이어 연임됐다. 신임 금발심 위원장으로는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친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올해 금발심 위원 구성은 금융권 등 각 분야 여성 전문인력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난해 8명(20%)에서 17명(38%)으로 대폭 확대했다. 당국은 또 최근 금융현안이 IT와 노동, 환경, 조세, 회계 등으로 복합·융합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각계 전문가를 위촉하고 금융정책 수립 시 다양한 시각 반영을 위해 지방 소재 기관 및 대학 소속 위원 참여 또한 확대했다.
이밖에도 최근 디지털금융과 주식투자, 부동산 금융 등 금융정책의 주요 이해당사자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층과의 소통을 위해 금발심 내에 청년특별분과인 '금발심 퓨처스'를 신설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금발심 퓨처스'는 2030 금융권 종사자와 유튜버 등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금발심 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다음달 중 구성원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금발심 전체회의를 반기별로 진행하고 분과회의는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회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정책자문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제1차 2021 금발심 전체회의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마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심인숙 신임 금발심 위원장의 진행하에 2021년 금융정책 추진방향이 보고·논의될 것"이라며 "금융분야 최고의 싱크탱크로서 금발심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금융정책에 적극 수립하고 건설적 비판과 쓴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듣는 소통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